자생한방병원-미시건주립대 공동 주최,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 성료

입력 2023-08-14 17:41   수정 2023-08-14 17:42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3일 ‘통합의학적관점’을 주제로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내과학회에서는 2017년 개정한 요통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시술과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요통 환자에게 침치료와 같은 비침습적치료를 우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자생국제학술대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와 미국 미시건주립대 교수진, 영국 의학침술학회 중진들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등 국내·외 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연자로 나섰으며 한의사, 의사 등 각국 의료계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자생국제학술대회는 신 박사의 ‘턱관절 장애에 대한통합의학적 접근: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막을 올렸다. 1부에서는 미국 수기요법 전문가인 로렌스 프로캅 미시건오스테오패틱의사협회 전 회장은 발성 장애에 대한 오스테오패틱(정골 의학) 수기요법을 설명했다.

경항통(목 통증)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 발표도 이어졌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경항통 한의치료의 최신 경향과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한의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오스오패틱 의과대학 캐서린 도나휴 교수가 미국 현지에서 화상을 통해 경추와 견관절에 대한 오스테오패틱 수기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며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침치료의 연구 결과 및 사례가 다각도로 논의됐다. 침치료 분야 세계 권위의 SCI(E)급 국제학술지 ‘침술의학(Acupuncturein Medicine)’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코긴카는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주제로 약물치료나 수술이 어려운임산부들의 통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침치료와 그 효능에 대해 공유했다.

마이크 커밍스 영국의학침술학회 회장도 동·서양의 의학적 관점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만성 통증을 침술로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키엔 트린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국가대표 팀 닥터로서 올림픽 및 팬아메리칸 게임 현장에서 시행한 침치료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짜 침 치료와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수잔 윌랜드 코크란 보완의학센터 국장은 각종 근골격계 질환 침치료 연구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침치료의 효능 입증을 위해 명확한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 교수가 침감의 특성을 치료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발표하며 연자들과 청중은 각자의 견해를 나눴다.

이날 폐회사를 진행한 박병모 이사장은 “동·서양의 의학 전문가들이 지성을 모으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이번 학술대회가 통합치료 관점에서의 한의학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의학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활용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기관들과의 협력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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